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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자식교육 올인, 당신의 노후는?

 

자식 교육에 올인 한 부모 - 당신의 인생후반전 준비는?

자식교육에 부모들이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병든 기러기 아빠,전재산을 팔고 자식을 유학보낸 가장,지하실 단칸방으로 이사하면서 자식들의 미래를 위하여 전력투구하는 그 부모들의 미래는 과연 준비되어 있는가?

 

아마 대부분 어려운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까지 자식을 위하서는 불철주야 피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한 자식들은 외국에서 과연 알마나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님의 노고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을까? 대부분은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부모들의 의무로 생각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후에도 취업이 어려운 지금의 현실에도 취업 뒷바라지를 부모들은 죽어라 하고 있다. 그 결과는 어찌될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교육 잘못 시켰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좌절과 눈물로 노후를 보내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제 목 : 자식 교육에 올인 한 부모 - 당신의 인생후반전 준비는?
방송일 : 2007년 5월 5일 (토) 밤 11시 5분


병든 ‘기러기 아빠’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과외비 마련을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월급의 대부분을 자녀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에는 전 재산을 탈탈 털어 넣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난 부모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자식에게만 ’올 인’ 하느라 소중한 것을 잃고 위기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정의 현실을 소개하고 한국의 부모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효과적인 투자를 할 것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인생 후반전 자식 교육에 나의 미래는 없다!

8년 전 아들 둘을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A씨(52) 씨는 자녀 교육에 20억 원 재산을 쏟아붓고 노후대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현재 두 아들들이 명문대학교에 진학해 유학은 성공한 편이지만 오랜 기간 비싼 학비에 아들들 생활비를 대느라 A씨는 현재 살던 아파트마저 팔고 어머니 집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다 그간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망가졌고 심지어 최근 그에게 알리지도 않고 한국에 들어온 아내는 이혼을 통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8년은 더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지갑에서 아들 둘의 사진을 꺼내 보인 A씨는 “아들 때문에 나는 울지도 못한다”며 울먹이던 그는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자식 유학은 소위 중산층 이상만 보내는 것이 아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딸을 유학 보낸 B(60) 씨. B씨네는 유일한 재산인 13평 아파트마저 팔고 친정 남동생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B씨는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떡 공장에서 일하고, 남편은 새벽부터 막노동을 하며 학비를 대는 상태. 얼마 전 마지막 남은 900만 원을 털어서 보내주는 것으로 딸 유학비를 대는 것은 끝났지만 B씨에겐 남은 것이 없다.

올인 하지 말라!

전문가들은 교육을 안 시킬 수 없다면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한다. 얼마나 비용과 노력이 들고 어느 정도까지 투자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거나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투자를 하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 인’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2050년 일본, 이탈리아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다.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지금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교육에만 전력을 다하느라 소원해진 가족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식 문제에 전력을 쏟는 부부 관계는 자식이 잘못될 경우 급격히 위험해지고 만다. 사회 환경의 변화에 무감각한 채 오로지 자녀 교육에만 전력하는 한국의 부모들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