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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중국의 환경 오염...

 

 

 

中 환경오염 몸살…다국적기업 33곳 주범몰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9-17 18:38 기사원문보기

◆Biz Trend /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세계의 공장' 중국은 인구와 비교할 때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지 못하다. 농경지 산림 목초지 석유 물 등은 인구당 비율로 볼 때 세계 평균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급격한 경제성장과 대규모 도시화가 이뤄지다보니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중국의 환경 위험이 기회를 압도할 것인가(Will Environmental Risks in China Overwhelm Its Opportunities?, 엘리자베스 에코노미와 케네스 리버털, 2007년 6월호)'에서 중국 환경오염 상황과 이에 대처하려는 기업의 노력을 소개했다.

 

◆ 중국 환경오염 위협

= 물 부족은 중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다. 400개 이상 도시가 용수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북부지역 물 보유량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량(1인당 연간 1000㎡)을 간신히 넘는 1100㎡며, 베이징은 500㎡에 그치고 있다.

 

중국 전체 중 40%에 달하는 토양이 침식돼 있으며, 25% 지역에서는 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10대 도시 가운데 5개가 중국에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 주범으로 상당수 다국적기업이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언론과 비정부기구(NGO)도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자국 내에서 오염을 일으키는 공정을 따로 떼어 중국에 설치한 일부 기업을 고소했다. 중국 환경부는 2006년10월 중국 내에서 물을 오염시키는 기업 2700개를 발표했는데 다국적기업도 33곳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은 지난해 말 발암물질이 포함된 염료를 사용하는 의류 납품업체를 사전에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월마트를 비난했다. 물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환경오염으로 기업 의료 관리비가 증가해 생산차질을 빚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년에는 저장에서 주민 수만 명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13개 화학공장에 항의해 공장을 폐쇄시켰다.

 

◆ 환경문제에 대처하려면

= 환경오염을 줄이려는(수세적 태도) HP나 마텔은 중국 환경기준을 따르는 한편 거래기업에도 자사 기준을 따르게 하기 위한 장기전략을 수립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투자하는(적극적 태도) 기업은 중국 과학자들이나 기업과 협력해 적절한 제조공정이나 제품을 개발하거나 중국 정부 혹은 NGO와 손잡고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한다.

 

GE는 풍력을 활용한 대체에너지 개발, 연료 효율성이 좋은 항공기 엔진이나 기관차 시운행, 깨끗한 석탄 개발, 물 정화ㆍ재활용 기술개발 등을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다. 쉘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와 함께하는 1200만t 규모 난하이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CCTV에서 최고 발명가상을 받았다. 코카콜라는 환경보호 노력으로 중국 정부에서 '어머니 지구상'을 수상했다.

 

다국적기업들은 그동안 환경규제를 따르기보다 벌금을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 하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예컨대 환경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그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재정적 이득을 강조할 수 있다. 또 환경표준에 적합한 기술 개발, 지역 학교의 과학ㆍ환경 교육 지원 등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