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박근혜...
박근혜 “최태민 비리의혹 ‘실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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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대선 경선후보 검증청문회를 열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집중 검증했다.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를 상대로 정당사상 처음으로 실시된이번 검증청문회가 향후 경선국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를 상대로 3시간 동안 실시된 오전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는 고(故)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 및 최 목사 일가와 자신과의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육영재단, 영남대비리 관련 의혹 등도 모두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최목사 비리 의혹에 대한 잇단 추궁에 "실체가 없는 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다만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모르겠다. 앞으로 실체가 있는 게 나온다면 굉장히 유감이고 잘못"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최 목사와 관련한 자신의 '천벌' 발언과 관련, "정말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얘기, 즉 `나에게 애가 있다'는 등의 얘기도 하는데 아무리 네거티브를 해도 천벌을 받을 일 아니냐. 그래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애가 있다고 하는 근거가 있으면 데리고 와도 좋다. DNA 검사까지 해 주겠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최 목사 일가의 육영재단 자금착복 의혹에 대해서도 "천부당만부당한 일로 말이 안된다"고 부인했고, 최 목사 딸의 강남 수백억대 부동산 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땅을 사고 팔았는지 알 수 없다. 저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목사의 육영재단 운영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순전히 오해이며, 최순실씨(최목사 딸)나 최 목사가 결코 육영재단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10.26 사태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생계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9억원을 받은 게 아니라 6억원을 받았고 3억원을 수사 격려금으로 돌려준게 없다"면서 "경황이 없을 땐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심부름을 왔다는 분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 비서실로 갔고 (그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쓰시다 남은 돈이다. 법적 문제가 없다. 생계비로 쓰시라'고 해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의 성북동 주택 무상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신 사장이 아버님과 인연으로 성북동에 집을 마련했으니 이사를 하면 어떻겠느냐고제안해서 받아들였다"면서 "(증여세 납부 문제는) 세금 관계나 모든 처리를 알아서 한다고 해서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신 회장과의 과거 약혼설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고,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절 경남기업에 영남대 관련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4군데 이상의 건설업체가 영남대 건설을 맡았고, 수의계약이 경쟁입찰로 된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인했다.
이날 오후 열릴 이 전 시장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투자자문사 BBK 주가조작 연루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및 노조설립 방해 ▲김유찬 전 비서관 관련 범인도피 및 위증교사 ▲의원 시절 교통사고 조작 의혹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개발 특혜 의혹 ▲서초동 땅 고도제한 완화 문제 등이 집중 추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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