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디지털 대폭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IFA 2006’ 연설 | ||
[국민일보 2006-09-03 18:42] | ||
“2010년 이후 디지털 가전시장은 ‘디지털 대폭발(Boom)’을 거쳐 ‘디지털 황금기(Golden Age)’가 열릴 것이다.”
최지성(사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디지털 가전·영상 전시회인 IFA 2006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전망하고,삼성전자가 새 디지털시대를 이끌어갈 진정한 이노베이터(Innovator·혁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디지털 가전시장이 앞으로 3,4년 후 디지털 문화의 빠른 확산과 폭발적인 제품 수요에 힘입어 ‘절정기’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TV의 경우,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정마다 1대였으나 앞으로는 전세계에 걸쳐 방마다,개인마다 1대씩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최 사장은 2003년 IFA 기조연설에서 3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디지털 르네상스’를 주창한 바 있다. 실제로 그의 주장 이후 가전시장에서 제품의 디지털화,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 등 인프라의 발전,여러 기기들을 쉽게 연결하는 컨버전스화가 매우 빠르고 다양하게 일어났다. 특히 올해 평판 TV시장은 5000만대,MP3 플레이어는 1억대가 넘을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 사장은 앞으로 고화질(HD) 콘텐츠는 물론 블루레이와 같은 초고화질(풀HD)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등장하고,DMB 방송과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솔루션이 발전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채용한 LCD TV와 풀HD TV 출시,차세대 블루레이 개발,해외 DMB 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최 사장은 밝혔다. 특히 디지털TV는 헝가리 공장을 10만평 규모로 확대,연내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경쟁사에 비해 6개월∼1년 이상 앞선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내년부터 LCD,PDP,DLP,슬림 브라운관 TV 등 TV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린=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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